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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세상에서 가장 큰 도전. - 첫번째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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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낭만.
나쁜 아내를 얻는다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 - 소크라테스
나는 위에 남긴 소크라테스의 글을 읽으며, 처음에는 그냥 피식 웃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소크라테스의 부인은 악녀라고 하지 않았던가?!
헉.... 불쌍한 소크라테스.....
요즘 학교에서 교양 과목으로 "결혼과 가정"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다.
가정과 관계된 과목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에도 이와 관련된 수업들을 몇 번 수강해 본적이 있다.
물론, 이번 강의도 관심이 있어 선택하기도 했지만.. 실은 처음 선택은 친구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어쨌든... 어찌보면 우연으로 시작했던 수업... 하지만, 나의 생각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말을 꺼내다 보니 서두가 너무 길어졌다.
아마 이번 글은 여러번에 나누어 써야 할 듯 싶다....
일단 오늘 꺼내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혼과 낭만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나 역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터라 이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그리 어울리지 않는지 모른다. 또, 이글을 읽는 이들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을꺼라 믿는다. (왜지? ;;;)
강의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초로 나의 생각을 좀 정리해보려 한다.
17세기 무렵 글을 썼던 위대한 기독교 작가 프란시스 드 살레는 "결혼에는 무엇보다 큰 미덕과 지조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끊임없는 고행의 훈련입니다. 결혼이라는 사향초의 즙은 속성상 맛이 쓰지만, 거기서 우리는 거룩한 삶의 꿀을 뽑아내고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혼이라 하면... 낭만적인 것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물론 훌륭한 결혼 생활을 하려면 낭만적인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결혼이 로맨스만으로 유지될 수 있다거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낭만적인 감정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은 결혼이라는 배를 수없이 난파시켰다.
C.S. 루이스는 그의 고전 [스크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Letters)]에서 이 문화가 지닌 지나친 낭만주의 강박관념을 풍자하며 웃는다. 여기서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흡족한 듯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성적 절제에 재능이 없는 인간들은 그 해결책을 결혼에서 찾는데 곧 실패하고 말지. 왜냐하면 자신들이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니까. 그리고 성행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결혼한다는 생각을 뒤떨어진 것으로 여기며 빈정거리니까. 암,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서로 돕는 동반자 관계에 충성하고 정절을 유지하고 삶을 계승하는 것이 감정의 소용돌이보다 질이 낮은 것으로 보거든.
낭만이라는 단어는 결혼 생활에 있어 필요하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결혼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은 무엇일까. 결혼에 관한 다음 이야기에서 다루려 한다.
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큰 도전이자,
행복 보다는 거룩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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