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김정훈닷컴

용광로 추락사 소식에 마음 저리는 추모시 본문

생각 속으로

용광로 추락사 소식에 마음 저리는 추모시

김정훈™ 2010. 9. 9. 17:20
반응형

몇일전 인터넷 뉴스를 통해 충남 당진의 한 철강회사 근로자가 작업 중 용광로 속에 빠져 숨진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후 인터넷 상에 수많은 애도의 글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중 http://slrclub.com 에 댓글로 등록된 한 추모시가 많은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하게'


반응형
Comments